지난 정부에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전주지검은 오늘 낮 1시 반쯤 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017년 말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상직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이 인적 사항을 제외한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임 전 실장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의 임명직 인사가 임박하면 어떤 사람이 적절할지, 어떤 인사들이 추천됐는지 등을 인사수석실 주도로 논의하는 게 뭐가 문제가 된다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2018년 3월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넉 달 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태국계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전무 취업 사이에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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