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오늘부터 공법단체 5·18 부상자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조규연 5·18 부상자회장이 낸 이력서의 '고등학교 학력'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44년 전 조 회장의 5·18 당시 행적과 연결되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한데요,
조규연 회장은 '과도한 흠집 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취임한 61살 조규연 5·18 부상자회장.
조 회장은 회장에 나서면서 이력서에 '광주고등학교'를 나왔다고 썼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조규연 회장이 이력서에 적은 고등학교 학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광주광역시교육청 자료입니다.
조규연 회장은 '광주고등학교'가 아니라 '광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나온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것도 졸업한 해가 지난 2021년입니다.
[조규연 / 5·18 부상자회장 : 그때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다가 당시 44년 전 일인데 우리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나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또 다른 문제는 조 회장이 자신을 "1980년 5월,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 때 5·18을 맞아 시민군으로 계엄군과 맞서 싸우다가 체포돼"라고 소개한 겁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의 지원금 지급 결정서에는 조규연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간이 훨씬 지난 9월 23일에야 연행돼 24일 동안 구금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5·18 당시 직업은 '농업', 지원금을 받을 당시의 직업은 '파레스 호텔'로 돼 있습니다.
[조규연 / 5·18 부상자회장 : 경찰관들이 나를 그냥 '농사'라고 해서 이렇게 된 것이지. 보안대로 데리고 가고 거기서 조사를 하고 고문도 당하고 또 서부경찰서 오고 계속 이런 걸 반복했죠.]
조규연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자신을 상대로 과도한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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