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사고 원인으로 많은 어획량이 꼽힙니다.
해경은 금성호가 최소 3회 이상 조업했을 때 잡을 어획량을 사고 당시 한 번에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만선의 기쁨이 비극이 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금성호 침몰 사고의 원인으로 많은 어획량이 꼽힙니다.
생존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고기를 많이 잡아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디 / 금성호 생존 선원 : 첫 번째 운반선이 나간 뒤에 그물 속 물고기 무게로 배가 기울었다고 생각합니다.]
해경도 브리핑에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어획량 때문에 금성호가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성호가 3회에서 5회 조업해야 잡을 어획량을 사고 당시 한 번에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철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200톤 정도 됩니다. 운반선이 한 번 운반할 때 그 정도 싣고 가니까 또 다른 운반선이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봐서 그 당시 많은 어획량이 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조업이 길어지면 표층에 있던 물고기가 죽어 가라앉는데, 그러면 무게가 더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많은 어획량이 복원력 상실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같은 선단 선장과 선망 어업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그물을 들 때 본선을 돕는 등선들이 제 역할을 했는지, 금성호가 많은 어획량에 따른 안전 조치 등을 제대로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침몰한 금성호를 인양해 선체 결함 여부 등을 추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정진현
영상편집:변지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