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 시간 충남 금산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던 통근버스가 화물차와 충돌한 뒤 비탈길 아래로 추락해 22명이 다쳤고, 국도에서는 연쇄 추돌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보호난간이 휘어져 있고, 그 아래로 빨간색 버스가 누워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앞 유리창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새벽 시간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 나들목 인근에서 한국타이어 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가 중앙분리대 연석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18톤 화물차와 부딪쳤습니다.
통근버스에는 50대 운전자를 포함해 23명이 타고 있었는데, 22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이 버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 진·출입이 이뤄지는 곡선 구간.
버스 운전자는 빗길에 차가 미끄러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화물차 블랙박스를 확인해 본 결과 버스 운전자의 핸들 조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원/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사 : 사고 버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요. 사고 구간이 내리막 곡선 구간이었다 보니까 운전자가 조작 미숙으로 중앙선 연석을 침범해서 상대방 차량과 충돌한 사고로 보입니다.]
화물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지고, 도로는 하얀색 페인트로 뒤덮였습니다.
충남 금산군 금성면 한 국도에서 3.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굴착기를 들이받은 뒤 넘어졌습니다.
뒤따르던 SUV도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넘어진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다른 운전자 두 명이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화물차 운전자가 굴착기를 제때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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