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부터 내린 폭설에 전국 곳곳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로 사망자가 나오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눈 내린 고속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혔습니다.
낮 12시 20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 나들목 인근 구간 양방향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평택 방향에선 차량 10여 대가, 제천 방향에선 넉 대 이상 차량이 추돌하면서 뒤따르던 차량까지 뒤엉킨 겁니다.
이 사고로 모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고, 뒤이어 오던 25톤 덤프트럭이 들이받습니다.
잠시 뒤 다른 차량이 처음 사고가 난 차량을 또 들이받고, 충격으로 차량이 크게 회전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6시 40분쯤.
4중 추돌로 이어진 이 사고로, 81살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앞서 오전 6시 10분쯤 경기도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 터널 인근에서도 눈길 6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오다 눈길에 미끄러진 1톤 트럭을 뒤따르던 SUV와 25톤 트럭, 승용차가 잇따라 부딪친 겁니다.
운전자 두 명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큰 부상은 아니어서 병원에 이송되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8시쯤엔 전북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쓰러졌습니다.
4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에선 화학물질인 아미노 에틸 에탄올아민 천6백 ℓ가량이 누출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생방 제독차 등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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