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함성처럼"...광주 금남로 대규모 탄핵 집회

[앵커]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을 앞두고 광주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거로 보고, 일대 차량 통행도 제한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광주 금남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광주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가장 많은 시민이 모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이곳 금남로에 집회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이고 있습니다.

오후 세 시 반부터 열릴 여섯 번째 광주시민 총궐기 대회에는 130여 개 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데요.

주최 측은 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집회 참가자 수가 늘면서 집회 장소를 5.18 민주광장에서 금남로로 변경했습니다.

500여m 도로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집회가 진행되는데요.

집회 장소에 먼저 모인 시민들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탄핵안 표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경찰도 200여 명을 투입해 안전과 교통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담화 이후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는데요.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학교에서 집회 장소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농민회도 집결지에서 1km 구간을 트랙터를 몰고 합류할 예정인데요.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수만 개의 핫팩부터 커피와 라면 등 각종 먹거리를 기부했는데요.

주최 측은 44년 전 광주에서 퍼진 나눔과 대동 정신을 잇기 위해 나눔 부스를 만들고, 집회 참가자에게 후원 물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YTN 오선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