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충주에 있는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가 폭발해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는 차량 이상으로 수리를 받으러 이동하기 위해 충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충전소 충전기 옆에 시내버스 두 대가 정차 중입니다.
버스 뒤편을 사람이 걸어가는 도중 갑자기 정차 중이던 버스 한 대가 폭발합니다.
폭발 여파가 얼마나 컸는지 검은 연기와 함께 차량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오전 11시 10분쯤, 충북 충주시 목행동에 있는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충전소 직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세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은 사고 버스가 차량 이상으로 수리를 받으러 이동하기 위해 연료인 수소 충전을 마친 뒤 발생했습니다.
사고 버스는 주행 중 이상은 없었지만, 계기판에 고장 코드가 떠 음성군에 있는 서비스센터로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
[윤유섭 / 버스회사 관계자 : 토요일에 F로 시작하는 고장코드가 발견돼서 현대자동차 대형서비스센터가 있는 감곡으로 이동하기 전에….]
사고가 나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차 사고 위험이 있는지 충전소 내 저장실과 압축기 등을 점검했습니다.
[홍승운 /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 : 충전까지의 정상적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저장실과 압축기 이런 데에서 가스 누출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2차 확인이 안 되도록 조치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추가 위험이 현존하는 상황.
충주시는 지역 내 운행 중인 수소 버스 18대 모두 운행을 중지하고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강용식 / 충북 충주시 교통정책과장 : 충주시 수소 전기버스는 총 18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을 위해서 긴급하게 운행 중지를 시켰습니다. 예비차 6대를 투입하였고 전세버스 9대로….]
경찰 등은 폭발한 버스와 회수한 부품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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