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에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 멈춤 사고..."1시간 넘게 떨어"

2025.01.09 오후 12:07
[앵커]
영하 10도가 넘는 맹추위와 폭설 속에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멈춰 탑승객들이 1시간 가까이 떨었습니다.

리조트 측은 일단 응급 복구해 탑승객들을 내리게 하고, 긴급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북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지금은 응급복구가 된 모양이군요. 곤돌라가 얼마나 멈췄던 겁니까?

[기자]
네, 일단 리조트 측에 따르면 곤돌라 고장은 10시 25분 발생했고, 10시 59분에 비상 엔진이 가동됐습니다.

공식적으로 경찰과 소방에 처음 고장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0시 40분쯤이라고 합니다.

다만 탑승객들이 실제로 추위에 노출된 시간은 고장 시간보다 더 길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한 탑승객과 연결이 닿았는데요.

오전 9시 55분쯤 곤돌라에 탑승해 11시 10분쯤 내렸다고 합니다.

약 1시간 정도 공중에 떠 있었다는 겁니다.

전북, 특히 무주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무주 덕유산 설천봉, 그러니까 산꼭대기에는 영하 16.1도, 초속 4.3m의 바람이 부는 상태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산 아래쪽인 무주 덕유산 관측대의 온도도 영하 11.5도로, 매우 추운 날씨에 탑승객들이 노출돼 있었던 셈입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무주 덕유산 설천봉에는 설경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덕유산 리조트 곤돌라는 모두 80대로 8명씩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대 수용 인원은 6백 명이 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탑승객들이 다 곤돌라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스키장 안에 있는 설천봉 곤돌라 하차장 인근 식당에 모여 추위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조트 측은 일단 전기적 요인으로 전원이 끊긴 것으로 추정하고, 시설물을 점검 중입니다.

점검이 끝나고, 탑승객들이 하산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전북취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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