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명태균 씨가 법원에 구속취소를 청구했습니다.
명 씨 측은 이른바 '황금폰'을 이미 제출해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명 씨가 어떤 이유로 구속취소를 청구한 겁니까?
[기자]
네, 명태균 씨가 오늘(13일) 오전 변호인을 통해 창원지방법원에 구속취소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실질적 방어권이 제약되고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황금폰'은 지난해 검찰에 제출해 이미 포렌식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라 증거 인멸의 우려 자체는 없다는 겁니다.
[여태형 / 명태균 변호인 : '황금폰'에 관련된 내용을 저희가 수기로 일부 적어 오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변론권이 굉장히 제약되기 때문에 반드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것이 오히려 국민들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 씨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김영선 전 의원도 최근 법원에 구속취소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전 의원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보고 청구를 결정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법원이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낮 1시 반부터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부시장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과 명 씨가 2021년 2월 크게 다툰 뒤 관계를 단절했단 취지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영상편집 문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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