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졌습니다.
지리산 자락 사찰에 보관되어 있던 국보도 옮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산청 산불이 결국 지리산으로 번졌군요?
[기자]
네, 제 뒤에 있는 산이 구곡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선명합니다.
이 산불이 구곡산 옆에 있는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산불이 번진 겁니다.
산청·하동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는 오늘(26일) 저녁 브리핑에서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이 국립공원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산불 지연제 등 자원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티가 강풍에 날려 공원 구역으로 옮겨간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립공원 지역의 산불영향구역만 20ha에 달합니다.
당국은 또, 산청군 삼장면 덕산사에 보관되어 있던 국보 233-1호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을 금서면의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당국은 지상 장비와 인력만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늘(26일) 오후 6시 기준 77%입니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은 1,708ha입니다.
전체 화선 66㎞ 가운데 49.5㎞가 진화되었고, 남은 화선은 16.5㎞입니다.
주민들은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는데요.
산청군은 오늘 오후 시천면 동당마을 등 2곳 삼장면 대포마을 등 4곳, 모두 6곳 마을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화 작업의 관건은 기상 조건입니다.
오늘도 산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되어 종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내일(27일)은 산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지만, 1mm 정도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어 산불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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