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세훈 "세운지구 대통령 업무보고 개탄...아는 척 말라"

2025.12.17 오후 12:30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16일) 세운지구 개발과 관련한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보고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말자고 쏘아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SNS를 통해 서울의 미래 도시개발이라는 중대한 의제가 이토록 가볍게 다뤄질 수 있느냐며 이같이 한탄했습니다.

특히 국가유산청장이 법으로 규제하겠다고 한 것은 세운지구뿐 아니라 강북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과 개발을 사실상 주저앉힐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국가유산청이라는 특정 정부기관의 편향적인 시각으로 도시계획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건 재량을 과도하게 넘는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서도 공무원들에게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해놓곤, 수박 겉핥기식 질문과 답변으로 서울시의 미래도시 전환 노력을 폄훼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 시장은 도시 역사와 유산을 지키는 일과 시민의 삶을 담는 도시를 발전시키는 일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북의 꿈을 가로막고 서울의 혁신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라도 시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며, 서울의 퇴행은 더는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국가유산청과 합동 경관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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