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된 피의자들 가운데는 무려 120억 원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 조직의 부부 총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가 하면, 현지 경찰에 뒷돈을 주고 탈출을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송환돼 곧바로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된 남녀.
부부인 이들은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 총책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를 앞둔 부부는 범죄 사실을 묻는 말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연애 빙자 사기 피의자 부부 : (범행 계획하신 겁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범죄 수익은 어떻게 은닉하셨나요?)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이들 부부는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가상 인물을 만들어 SNS 등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120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24년 3월부터 1년 동안 100명이 넘는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지난해 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석방된 뒤 정부가 수사 인력을 보내 다시 체포했지만, 송환 협의가 늦어지면서 또 풀려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형 수술로 얼굴을 바꿨고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이른바 ’뒷돈’을 주고 풀려났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고일환 / 울산경찰청 반부패수사팀장 : 전용기에서 체포 영장이 집행된 관계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조직 내에서 총책을 맡게 된 경위와 조직 운영 방식 등 범행 전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체포 시한 내에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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