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1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시민들은 눈썰매를 타거나 철새를 관찰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겨울 정취를 즐겼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중턱에 새하얀 설원이 펼쳐졌습니다.
동심을 태운 알록달록 눈썰매가 기다란 슬로프를 쏜살같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찬바람이 날카롭게 달려드는 날씨.
얼굴에 눈이 들이치지만, 아버지와 딸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방현지, 방완철 / 전북 남원시 월락동 : 저도 어렸을 때 많이 타봤는데 딸하고 같이 타니까 기분 좋고, 오늘 날씨도 좋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없어도 겨울을 즐기고 싶은 게 인지상정.
그래서인지 인공 눈이 쌓인 야트막한 언덕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벌렁 드러누워 사진을 찍고, 집게로 귀여운 눈 뭉치를 만들며 겨울 추억을 차곡차곡 쌓습니다.
[석재은 / 부산광역시 만덕동 : 가족들이랑 친척하고 썰매 타고 눈사람 만들었는데 인공 눈이지만 눈 만져서 좋았어요.]
겨울 철새들이 낙동강 하구 탁 트인 습지에 잠시 내려앉았습니다.
유유히 물살을 가르고, 떼 지어 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 앞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태림 / 부산광역시 연제구 : 너무 추워서 따뜻한 곳을 찾다 보니까 여기 실내에서 철새들 활동하는 거 볼 수 있다고 해서 왔어요. 평소에도 오리 좋아하고 해서 꽥꽥이 있다고 엄청 좋아하고 있어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겨울 낭만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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