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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롯데카드 96억 철퇴..."암호화 미흡"

2026.03.13 오전 12:02
지난해 9월, 롯데카드 297만 명 개인정보 해킹 유출
전체 회원 수의 30% 규모…롯데카드, 대국민 사과
고객 45만 명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앵커]
지난해 대규모 회원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돼 고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롯데카드에 대해 96억 원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법에서 허용한 범위를 벗어나 주민등록번호를 보관했고, 암호화 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롯데카드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체 회원 수의 3분의 1가량, 데이터양으로는 200GB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이로 인해 롯데카드는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습니다.

[조좌진 / 당시 롯데카드 대표이사 (2025년 9월) :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정보를 관리하는 금융회사로서, 보안 관리에 있어 중대한 미흡과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 가운데에는 45만 명의 주민등록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방식도 허점투성이였습니다.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통째로 온라인 결제 관련 로그 기록에 담아둔 것은 물론, 암호화 조치에도 소홀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여진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 : 롯데카드가 로그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수의 개인정보를 저장해온 것이 이번 해킹사고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로….]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천만 원과 과태료 480만 원을 부과하고, 처분 사실을 누리집에 공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제재에 롯데카드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명한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이의절차를 통해 계속 소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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