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공항의 방위각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규정을 어기고 부적절하게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안 공항 참사 이후 진행된 감사원 항공 안전 감사 결과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 활주로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입니다.
항공기가 착륙할 때 수평 위치를 안내하는 방위각 시설입니다.
1986년 처음 설치됐고 2011년 지금 형태의 5.1 미터 높이 H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항행 안전시설인 이 로컬라이저가 규정에 맞지 않게 부적절하게 설치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 충돌 시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지어져야 하는데 제주공항은 규정과 달리 H빔 철골 구조물로 설치돼 오히려 항공기가 튕겨져 나와 승객에게 큰 충격이 가해지는 등 항공기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공항에 대한 공항시설 로컬라이저 기초구조물이 부러지기 쉬운 형태로 설계되도록, 즉 취약성을 확보하도록 조치하지 않으면서 수십 년 동안 시설이 방치된 채 공항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항공 안전 취약점을 확인하고 관련자 징계와 개선 사항 30건을 통보했습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 문제가 된 로컬라이저 기초구조물을 부러지기 쉬운 경량 구조로 교체하고 안전 기준에 맞게 검사와 사후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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