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물류 차량을 운전하다 조합원 3명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비조합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운전자가 도주하고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사상 사고 당시 물류 차량 운전대를 잡았던 비조합원 4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사고를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 '조합원 3명 사상' 물류 차량 운전자 : (사고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까?) 네,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A 씨가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경남 진주시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물류 차량을 운전하다 조합원들을 치어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일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했던 경찰은 '사상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사고로 사람이 숨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차를 계속 몰았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노조원들이 옆에 있고 혼란스러워 멈출 생각을 하지 못하고 빠져나갈 생각으로 차를 계속 몰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법원은 화물연대 차량을 몰아 경찰 바리게이트 쪽으로 돌진해 기동대원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는 60대 조합원에 대해서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합원 구속에 대해 화물연대 측은 조합원이 충실히 조사받겠다고 했는데, 법원이 구속했다며 구속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화물연대는 오는 25일 진주 물류 센터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회 현장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협상을 시작한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한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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