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도 붉은등우단털파리, '러브버그' 발생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성충 출몰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등산로 곳곳에 검은 벌레가 쌓여 있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이맘때면 수도권에 대량 출몰하는 이른바 '러브버그'입니다.
[백정훈 / 경기 광명시 :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도 개체 수가 굉장히 많은데, 사람한테 달라붙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으니까 굉장히 불편하더라고요.]
경기 광명시에서만 러브버그 민원은 2023년 40여 건에서 지난해 820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도율 / 경기 광명시 : 공격적일 것 같아 가지고 사람한테는 공격은 안 하는데, 공격적일 거 같아서 많이 다니니까 좀 불쾌하죠. 그게.]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잇따르자 지자체들은 유충 단계에서부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낙엽 등을 걷어내서 유충을 노출한 뒤, 조류가 쪼아 먹어 제거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주요 등산로 주변에는 끈끈이 트랩과 포집기를 설치했습니다.
[이규삼 / 경기 광명시 자율방재단장 : 기온 상승으로 러브버그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 발생 시간인 6월보다 빠른 5월에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성충이 나타나면 살수차로 물을 뿌려 날개를 적셔 날지 못하게 하는 방식도 도입합니다.
[최혜민 / 경기 광명시 부시장 : 러브버그는 법정 전염병 매개 해충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전염병을 옮기지 않으니까, 광명시민 여러분께서는 과도한 공포심은 자제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서울시에서도 방제용 살수 드론을 도입하는 등 다른 지자체들 역시 러브버그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디자인 : 김유영
영상협조: 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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