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표 오류에도 당선증...전북선관위 4쪽 해명 '의문 여전'

2026.06.17 오후 08:36
[앵커]
지방선거 개표 입력 오류로 뭇매를 맞고 있는 전북선관위가 분 단위 타임라인까지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진화에 나섰습니다.

고의 은폐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은 억울하다는 해명인데, 중대한 결함을 알고도 위원장 모르게 당선증 교부 등 후속 절차를 강행한 배경은 여전히 석연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다음 날인 4일 오후 4시, 지방선거 직후 전북선관위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입니다.

축하와 환희가 오가던 그 시각, 선관위 내부에선 전주 중화산1동 3투표소 개표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1시간 전 선관위원 회의가 열렸지만, 이 내용이 보고되지 않은 탓에 최고 책임자인 김상곤 위원장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당선인들과 대면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북선관위가 내놓은 4쪽 분량의 해명자료입니다.

전북선관위 담당자가 입력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고 완산구선관위에 경위 파악을 요청한 건 4일 오후 2시 23분쯤입니다.

오후 3시에 선관위원 회의가 시작됐고, 전북선관위 실무자들은 회의 시작 20분 뒤 문제가 발생한 투표소까지 확인했지만, 이 보고를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이례적이고도 중대한 업무 과실을 최고 책임자 보고도 없이 선관위 실무진끼리만 공유하고 있었던 겁니다.

결국, 전주지방법원장이자 비상근인 김상곤 위원장은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9일에서야 오류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습니다.

직접 피해자인 유권자들은 물론 이해 당사자인 후보들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선관위 측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내용을 보고하거나 당선증 교부식을 미루는 게 행정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경찰은 선관위 관계자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조직적인 은폐 시도는 없었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