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골에 서점들이 모인 '서점 마을'이 생겼는데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곳에서 불멸의 이순신의 작가 김탁환의 북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박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군 대산면.
들판 한가운데에 조그마한 마을이 만들어졌는데 전부 다 서점입니다.
서점 6곳은 각각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곳은 철학 서점, 어떤 곳은 여행, 인문 서점.
어떤 곳은 생태 서점입니다.
[송정희 / 전주시 서신동 : 독립 서점이 모여있다, 그게 좀 특이했는데 다시 와보니까 너무 좋은 힐링의 공간이 되는 거예요.]
서점 마을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책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점 지기들이 공동 경작하는 텃밭에서 블루베리를 따 먹고 야생화 꽃밭을 거니는 것은 '덤의 행복'입니다.
이렇게 서점 바로 뒤편에는 서점 주인이 거주하는 살림집이 있는데요. 북스테이를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북스테이 숙소에는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그 자리는 책이 가득한 책장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북 콘서트도 열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불멸의 이순신의 저자, 김탁환 작가입니다.
[김탁환 / 불멸의 이순신 작가 : 한 군데도 아니고 여러 서점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룬 곳이니까 이런 곳이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같이 모여 식사한다는 서점 지기들은 원래 전부 외지인들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 등지에서 살다 조용한 시골로 귀촌한 것인데, 서점이라는 공통된 일거리로 의기투합한 겁니다.
[강준석 / 고창 서점 마을 주인 : 이런 시골 마을에 서점이, 일단은 궁금증을 가지고 오시는 분이 있고, 어떤 분들은 이런 공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한 시골 마을의 서점공동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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