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벽녘 호텔서 소유주가 방화...투숙객 40여명 대피 소동

2026.06.24 오후 12:34
호텔 지분 절반 보유한 70대 남성이 휘발유로 방화
호텔에 있던 아내·아들이 말리려다 2도 화상
[앵커]
새벽녘 전북 전주에 있는 한 호텔에서 방화로 불이 나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호텔 소유주인 70대 남성으로, 이를 말리던 남성의 아내와 아들까지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텔 앞 왕복 2차로 도로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로 어지럽습니다.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입은 채 현장 주변을 살핍니다.

이 호텔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건 새벽 5시쯤이었습니다.

[김덕기 /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 : 저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작동한 상태라 이미 화재가 진화된 상태였고….]

호텔 지분 절반을 소유한 70대 남성이 불을 질렀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였다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범행을 말리려던 60대 아내와 30대 아들도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대전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숙객 45명은 화재 직후 스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36개 객실 중 30개가 차 있던 터에 출입구에서 불이 번져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불을 낸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화면제공 : 전북 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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