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농부] 망고 열매 하나하나에 빛 반사판...맛도 빛깔도 잡는다

2026.06.27 오전 09:15
[앵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전북 부안에서 열대과일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부안의 첫 번째 망고 재배 시설이자 유일한 망고 농장.

10년 넘게 보험 손해사정사로 일하다가 최근 귀농한 지철민 씨의 일터입니다.

아내의 고향으로 귀농한 건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과 큰 부가가치를 생각해 귀농 작물로 애플 망고를 선택했습니다.

[지철민 / 애플망고 재배 청년 농부 : 애플망고라는 작물을 배우기 위해서 다니던 회사를 1년 휴직했고요. 그 농가를 통해서 배우고 귀농하게 됐습니다.]

나무를 심은 뒤 수확까지 2∼3년이 걸리는 애플망고.

열대과일이지만 부안의 풍부한 일조량과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 그리고 농진청 지원을 받은 시설을 통해 농장은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철민 씨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맛도 맛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 즉 외관 품질입니다.

그래서 망고 열매 하나하나에 빛 반사판을 설치했습니다.

360도 골고루 햇빛이 닿도록 해 빛깔을 좋게 하는 겁니다.

[지철민 / 애플망고 재배 청년 농부 : 햇빛을 받았을 때 빨갛게 색이 변하는 것을 위해서, 하부는 햇빛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빛을 반사 시키기 위해서 이 장치를 해 놓은 겁니다.]

애플망고는 지역 내 로컬푸드나 인터넷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농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남편이 직접 기른 애플망고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 빙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노정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청년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을 돕기 위한 재배 환경 개선 시설 보조라든지 묘목, 또는 전문가 매칭을 통해서 영농 활용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철민 씨의 다음 목표는 농장의 규모를 점차 키워 망고 수확 등 체험 농장으로 확대하는 겁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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