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남권에 반도체 800조 투자...용수·전력 확보에 박차

2026.06.30 오후 08:43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8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에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안정적인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한 충분한 전력과 물 공급이 선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반도체 생산기지로 낙점된 서남권, 당장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와 첨단 3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후보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팹 4기가 들어서는데 반도체 웨이퍼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설비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용수 대량 공급이 필수입니다.

정부는 서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적어도 65만 톤에 달하는 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남권 댐 여유량이 하루 4~50만 톤에 이르고 있다며, 안정적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동복댐 용량을 늘려 30만 톤, 그리고 주암댐과 장흥댐 등 주변 수자원까지 합치면 하루 65만 톤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윤석대 / 수자원공사 사장 : 하수 재이용만 해도 광주 하수 처리장이 일일 60만 톤이거든요? 그중에서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있고요.]

이뿐 아니라 2030년, 80만 톤에 이어 2032년에는 110만 톤까지 단계적으로 용수를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정은승 / 전남광주 대전환 기획위원회 위원장 : (용수) 절반 정도는 이미 확보가 돼 있습니다. 손에 쥔 게… 그런데 그 반보다 우리가 앞으로 더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반도체 공장 4기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게 현재 생각입니다.]

아울러 전력 공급량도 이미 충분한 상태라, 에너지 저장장치를 보완하면 반도체 공장 4기 가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시장 당선인 : 문제는 사실은 양이 아니고 공급 체계입니다. 이 공급 체계에 전력 계통 문제를 조금 손보고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조금 보완하면 전기 문제도 지금 4기 정도는 전혀 문제없이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같은 전망에도 영산강 유역은 그동안 정부가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 지역인 데다, 용수 배분을 둘러싼 갈등에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지는 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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