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경사지 주택이 많은 부산에서 노후 주택이 지반 침하로 무너지는 사고가 최근 있었습니다.
장마철마다 비슷한 사고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데, 대책이 충분한 지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을 떠받치던 축대가 갑자기 무너져내립니다.
벽면도 따라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오랜 세월 약해진 지반이 최근 내린 비를 버티지 못해 철거를 하루 앞두고 붕괴한 겁니다.
다행히 이곳 주민은 비를 앞두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수년 동안 붕괴 우려가 있어서 민원을 제기해왔다며 지자체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합니다.
[붕괴 주택 인근 주민 : 몇 달 전부터 불안하더라고요. 저희 집 화단 땅이 갈라지고. 생전 안 갈라지던 땅이 갈라지는 걸 보니 아차 싶어서 피신했거든요.]
도시 특성상 급경사지 주택이 많은 부산에서는 장마철마다 사고 우려가 커집니다.
지은 지 30~4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 많은 비에 무너지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수정동 주택이 지반 침하로 무너졌고, 산복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침수에 따른 인명 피해를 여러 차례 겪은 뒤로 여기에 대한 대비는 침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갖췄지만, 급경사지 주택 붕괴 사고 대책은 호우를 앞두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재수 / 부산시장 (지난 2일) : 빈집이라든지 조금이라도 안전 문제에 이상이 있으면 주민들 미리미리 대피해서 특히 인명 사고, 안전사고를 특별히 챙겨봐 주십시오.]
위험 주택 주민을 대피시키는 걸로 대책이 충분한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지, 장마철이 올 때마다 걱정이 되풀이 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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