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액 놓고 들것 실어 13시간 구조...여름철 산악사고 주의보

2026.07.04 오전 12:56
50대 등산객 절벽에서 추락…구조대 12명 구조 나서
다친 등산객 들것에 실어 12시간 넘게 이동
등산객 몰리는 여름철 설악산 등산객 사고 반복
[앵커]
최근 K-등산 열풍이 불고 있는 곳이죠.

강원도 설악산에서 여름철 산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가 가파른 절벽을 타고 등산객에게 접근합니다.

일행과 함께 암벽 등반하던 중 추락한 50대.

머리와 어깨를 다쳐 꼼짝달싹하지 못합니다.

헬기구조를 시도했지만, 기상악화로 접근할 수 없었고, 국립공원 측과 119구조대 등 12명이 직접 구조에 나선 겁니다.

오전에 시작된 구조 작업은 깜깜한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친 등산객에게 수액을 주사하며 들것에 실었고, 12시간 넘게 이동하며 무사히 산 아래 구급대에 넘겼습니다.

등산객이 몰리는 여름 설악산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한 외국인 등산객도 마찬가지.

지난달 27일, 설악산 권금성을 찾았던 60대 폴란드 국적 여성이 등산 도중 쓰러져 끝내 숨졌습니다.

모두 떨어지세요! 전기 충격 완료.

지난달 14일에는 울산바위를 등반하던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고, 함께 등반한 3명은 산악구조대가 출동해 4시간 사투 끝에 구조했습니다.

강원지역에서만 매년 천 건이 넘는 산악사고가 반복되는 상황.

이 가운데 30%에 달하는 사고가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집중되는데, 가을 단풍철 다음으로 많습니다.

[최승철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무리한 산행과 계획이 없는 산행 등으로 인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무리하지 않게 산행하는 것을 저희는 추천해 드립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미끄러운 곳이 많아 낙상 사고 위험이 더욱 크다며 등산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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