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조롱 논란' 배재고 광주 사과 방문..."진심으로 반성"

2026.07.06 오후 05:58
배재고 주장 "부적절한 발언·행동에 진심 사과"
"야구를 떠나 인성과 태도의 중요성 깨달아"
배재고 감독 "상대 존중 등 태도 가르치지 못해"
[앵커]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조롱 구호를 외친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일고를 사과 방문했습니다.

오후 3시쯤 광주일고 야구 선수단과 만난 뒤,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우선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광주일고와 만난 자리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오후 3시쯤 광주제일고등학교에 도착했는데요.

학생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강당에 들어왔습니다.

먼저 배재고 야구부 주장이 사과문을 낭독했습니다.

사과문에는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광주제일고 선수와 학부모, 광주시민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배재고 야구부는 또,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죄의 뜻을 밝히며 "상대에 대한 존중 등 학생 선수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배재고 사과가 이어지는 동안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는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문에 야구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와 교원까지 모두 86명이 동행했는데요.

이후 두 학교 선수단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도 동행했습니다.

배재고등학교의 부적절한 응원은 지난달 29일에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광주제일고와 해당 지역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응원 구호를 외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 주말, 광주제일고등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게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말이던 지난 4일 오전 11시 50분쯤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배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았다며 광주제일고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였고, 학교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해당 행위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관련 학교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과 협박 글이 이어질 경우, 즉시 수사에 나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제일고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