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주춤한 사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 특히 영남 지방은 그 기세가 더 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30℃를 넘는 무더위에 시민들은 종일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에 나선 사람들 머리 위로 뜨거운 햇볕이 쏟아집니다.
지하철 출입구부터 건물 입구까지 짧은 거리지만, 양산 없이는 다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손마다 부채와 소형 선풍기 이런 날씨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아침 7시 반부터 30℃를 넘어선 대구, 시원한 얼음과 뒤섞인 음료가 더위에 찌든 출근길을 겨우 달래줍니다.
[이지윤 / 대구 복현동 : 버스가 솔직히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 정류장에서 계속 한참 기다렸다가 타야 하고 하니까 버스 기다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 버스에도 사람 많으면 에어컨 틀어도 시원하지도 않고 엄청 덥더라고요.]
도심 호수 공원이 텅 비었습니다.
어르신 일부가 나무 그늘을 지킬 뿐, 대부분 시원한 실내 공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구 낮 최고 기온은 나흘 연속 35℃를 넘었습니다.
또 영남 지역 곳곳이 37℃를 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상희 / 대구 용계동 : 친구하고 지금 뭐 점심 먹으러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요, 다니지를 못하겠어요. 그래서 지금 그냥 잠깐 바람 쐬러 나왔는데, 더워서 못 다닐 것 같아요.]
폭염이 영남권을 넘어 전국으로 영향력을 키우면서 온열 질환 사례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재난에 가까운 폭염에 대비해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비상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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