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축소와 은폐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제 수사의 초점은 경찰 지휘부 윗선이 어느 선까지, 왜 개입했느냐에 맞춰집니다.
검찰은 광주경찰청 지휘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경찰 특별수사단은 수사 지휘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상자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광주경찰청에서 나옵니다.
경찰청장실과 수사부장실 등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 지휘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청장님도 연루됐다고 보시는 건가요?) …."
검찰은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산경찰서를 넘어 광주경찰청까지 강제 수사를 확대한 겁니다.
공무상 비밀 누설과 증거 인멸에 윗선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가 관건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은 당시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수사팀원 등 총 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강력팀원을 포함해 당시 수사팀이 장 씨 아버지와 통화한 것이 5차례가 아닌 12차례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손 수 호 / 변호사 : 무조건 다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거예요. 하지만 횟수가 너무 많아요. 정말 수사를 제대로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렇게 여러 번, 이렇게 많은 사람이 통화를 자주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어떤 수사상 비밀이 전달됐는지, 또 혐의 축소 요구나 금전적 대가가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오동욱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 : 죄명 의율 판단 과정에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또는 외부의 청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또, 경찰이 장윤기의 성범죄 사건과 살인사건을 분리해 배당하고 수사한 경위에 윗선의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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