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김포와 시흥 등 수도권 상공에서 신기한 현상들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정체불명의 빛나는 물체부터, 마치 칼로 잘라낸 듯 일직선으로 그어진 거대한 구름 장막까지 나타나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는데요.
어떤 현상인지, 조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맑은 하늘 한가운데 하얗고 작은 점 3개가 둥둥 떠 있습니다.
서서히 대열을 바꾸며 움직이는 모습에 미확인 비행물체, UFO가 연상됩니다.
[강상인(제보자) / 고양시 관산동 :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었거든요, 새벽에 그러다가 갑자기 하늘을 봤는데 반쩍이는 빛이 3대 정도가 보이길래 급하게 촬영한 겁니다.]
하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은 데다 급가속이나 직각 회전 같은 비현실적인 고속 비행 특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고고도 상공에서 바람을 타고 천천히 이동하는 대형 풍선이나 드론 기체가 태양광을 강하게 반사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근 시흥 상공에서는 또 다른 기이한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층이 마치 자로 잰 듯 정확히 일직선 경계를 이루며 하늘을 반으로 갈라놓았습니다.
이 거대한 구름 장막의 정체는 기상학적 '전선 구름' 현상입니다.
[반기성 / YTN재난전문위원 : 성질이 다른 공기 덩어리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전선대가 만들어진 건데요. 동풍이 밀어붙이는 경계면을 따라 구름이 형성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는 하단부가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선명한 일직선 경계가 나타난 겁니다.]
상공을 뒤덮은 선명한 구름 장막과 강한 햇빛 반사가 만들어낸 미상의 빛점들.
무더위 속 밀려든 동풍과 강한 여름 햇빛이 만들어낸 수도권 상공의 이색 풍경은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신기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제공 : 시청자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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