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력을 투입해 용수 공급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경남 지역 가뭄이 심각해 소방청이 나섰다고요?
[기자]
네, 전국 소방력을 투입해 용수 공급에 나서야 할 정도입니다.
소방청이 어제(11일)저녁 8시를 기점으로 경남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건데요.
폭염이 길어지고 비도 오지 않으면서 극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만으로는 재난을 해결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때 내려집니다.
경남소방본부가 자체적으로 물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요청하자, 소방청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전국 단위 지원을 결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인력 400명을 경남에 투입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급수를 지원하는데 총력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앵커]
극한 가뭄이라 특단의 조치가 취해진 건데,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기자]
네, 현재 경남 지역 평균 저수율은 33%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평년 저수율이 72% 정도니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거죠.
구체적으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7곳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고, 밀양과 거제, 함안은 '심각'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가뭄 사태는 지난해 8월 강릉이었는데요.
당시 석 달 넘게 농업용수 가뭄이 이어지면서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대까지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이에 재난사태 선포와 함께 가뭄으로 인한 국가소방동원령이 처음 발령됐었는데요.
1년 만에 극한 가뭄이 이번에는 경남 지역을 덮치면서, 강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겁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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