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남부 지방도 가뭄이 심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청도 운문댐 저수율이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면서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운문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운문댐 중상류 지점입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곳은 원래는 물이 차 있어야 할 곳인데,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모습입니다.
이곳이 댐이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인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몰되기 전 이용하던 다리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만큼 심각한 가뭄이 오래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24.8%입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63%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 장마철 청도 지역 강수량은 18mm에 그쳤는데, 예년에 200mm 안팎의 비가 내린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양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댐은 말라가고, 사람들이 써야 할 물도 줄었습니다.
운문댐 물은 청도뿐 아니라 가까운 경산과 대구 등에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공급하는데요.
저수율이 떨어지면서 경산과 대구 지역 용수 공급을 줄였고, 이 지역은 운문댐 물 대신 낙동강이나 금호강으로 물을 끌어쓰도록 수계를 전환했습니다.
당장 용수 공급이 끊기진 않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비상수단을 가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산시장은 최근 빨래를 모아서 하고, 수압을 낮춰 물을 아끼자는 내용을 담은 '긴급 절수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운문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수계 전환으로 당장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당분간 청도 주변에는 해갈에 도움이 될만한 비 소식이 없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 운문댐과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진 섬진강댐까지 전국 댐 가운데는 2곳이 가뭄 '심각' 단계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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