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총 길이가 1m에 가까운 도마뱀이 나타나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여주에서도 국제적 멸종위기종 악어가 포획되는 등 외래 생물들이 도심에 출현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시청 공무원 6명이 공원 곳곳을 수색합니다.
인근에는 도마뱀을 보면 신고해 달라는 현수막이 5개 붙었습니다.
몸길이 40cm, 꼬리까지 하면 90cm 정도 하는 도마뱀이 출몰했지만 붙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발견 장소가 아파트와 도서관, 초등학교 등이 몰려있는 곳이라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박선화 / 경기 수원시 : 학교 근처이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많이 놀랄 것 같고…. 포획하기가 너무 어렵고 계속 놓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책하다가 나타날까 봐 조금 겁나긴 했습니다.]
소유주라고 주장하는 남성은 자신이 한 달 전쯤 잃어버린 '나일왕도마뱀'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도마뱀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이지만, 신고하면 사육 가능합니다.
해당 남성이 신고 절차를 밟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는 몸길이 90cm, 체중 1.75kg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 '샴악어'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덕구 / 경기 여주소방서 119구조대 (악어 포획) : 포획할 때도 어디를 잡아야 안전한지 그런 매뉴얼도 없어서 조금 위험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소유주는 인터넷 카페에서 120만 원을 주고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국내에서 자생할 수 없는 외래 생물을 밀수하는 조직도 최근 적발됐습니다.
속옷이나 철제 과자 상자 등에 200마리를 숨겨 들여와 일부를 판매한 겁니다.
[김동원 /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 여주 소양천에서 발견되었던 '알비노'라는 돌연변이를 가진 그 샴악어를 다수 수입해 와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잇단 외래종 출몰에 밀수와 불법 유통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관리 체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