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편한 동거'...우상호 "산하기관장 거취 고민하라"

2026.08.12 오후 06:48
우상호 강원지사, 산하기관장 거취 문제 직접 거론
사실상 사임 요구…특정 기관명은 거론 안 해
도의회, 기관장 업무추진비·출장비 자료 분석 중
[앵커]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선되면 늘 제기되는 게 바로 산하 기관장 거취 문제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취임 40일 지난 우상호 지사가 직접 이 문제를 꺼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청 산하에는 29개 출자, 출연 기관이 있습니다.

공석인 일부를 제외하고 각 기관을 이끄는 수장 대부분이 전임 김진태 지사 시절 임명된 인사.

취임 40일 기자회견을 연 우상호 강원지사는 이들의 거취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우 상 호 / 강원도지사 : 제가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정무적인 이유로 그 자리를 얻게 되신 분들의 경우는 저랑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거취에 대한 고민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민선 9기 도정과 맞지 않는 일부 기관장은 임기와 관련 없이 사실상 나가라는 얘기인데, 구체적인 기관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 상 호 / 강원도지사 :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기관들이 좀 눈에 띄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본인들이 제일 잘 아실 테니까 알아서 좀 잘 판단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 편에선 산하 기관장들에 대한 검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강원도의원의 경우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와 출장, 관용차 사용 내용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 재 균 / 강원도의원 : 하이패스 이용 내용과 법인카드 이용 내용을 확인해서 대조를 좀 해보려고요. 기존 기관장들이 어떻게 했는지 전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 생각을 해서 (자료) 요청을 한 거죠.]

부산 등 일부 지자체의 경우 이른바 '순장조 조례'로 불리는 출자·출연 기관장 임기 일치 조례를 적용합니다.

단체장이 새로 선출되면 기존 기관장 임기는 종료하도록 규정한 상황.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원도의회 차원에서도 최근 같은 내용의 특별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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