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쑥대밭으로 변한 어촌 마을...복구 작업 본격화

2026.08.19 오전 06:59
[앵커]
이번 폭우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치면서, 바다가 코앞인 어촌마을에도 큰 피해를 냈습니다.

주민들이 새벽부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지 막막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거제 회진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새벽부터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거제의 어촌 마을 가운데 하나인 회진마을인데요.

이른 아침인데도 주민들이 나와서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옮기고,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주민들이 꺼내 놓은 가재도구가 보이는데요.

세탁기나 선풍기, 옷장처럼 집안에서 쓰는 물건이 많은데, 방안까지 흙탕물이 차면서 못쓰게 됐습니다.

여기서 바다까지는 직선거리로 100m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바다가 가까우면 물이 잘 빠질 것 같지만, 이번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봤는데요.

바닷물 수위가 오르는 '대조기'와 겹치면서, 물이 제때 빠지지 못한 겁니다.

이 때문에 마을 곳곳에 물이 차올랐고, 방 안까지 물이 들어온 집도 많았습니다.

주민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새벽부터 응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말이 복구지, 물에 젖은 가재도구는 대부분 버려야 하고, 비가 더 오면 추가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걱정도 큽니다.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주민들 힘만으론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에 거제와 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는데요.

특히, 빠른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배분된 특별교부세 20억 원만으로는 피해 시설을 복구하는 데 벅차다는 겁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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