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고전화까지 가로챘다"...고령층 울린 피싱 조직 한·중 공조로 검거

2026.08.25 오후 02:55
중국에 거점을 두고 60대 이상 고령층을 노려 100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국과 중국의 공조수사로 적발됐습니다.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중국 길림성 공안청과 합동수사를 벌여 중국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해외총책 등 1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한국인 조직원 6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들에게 체크카드가 발급됐다는 전화를 걸어 접근한 뒤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모두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100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른바 '전화 가로채기 악성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피해자가 직접 수사기관에 신고해도 범죄 조직원이 대신 받도록 만들어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카드배송 기사부터 카드사 보안팀, 경찰, 금감원, 검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벌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중국 공안청과 공조수사를 통해 사건의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텔레그램 대화 내용과 범죄수익 지급 내역 등을 추적한 끝에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추가 범죄와 국내 연결 조직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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