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 사건들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 현직 경찰관 부 경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풀려났던 부 경장은 다시 구속 갈림길에 썼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법원 문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입니다.
부 경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오늘 뭐라고 소명하셨습니까?) …."
법원이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체포 적부심을 인용함에 따라, 부 경장은 불구속 상태로 법원에 출석해 1시간여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쳤습니다.
부 경장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장미란 씨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당사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고, 지난달 초 60대 남성 실종신고 역시 같은 방법으로 덮어버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사건 모두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혼자 야간 당직을 서던 중 접수 받아 '셀프 종결' 처리한 것입니다.
부 경장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저녁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부 경장이 1년 5개월 동안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와 신고자들에게 일일이 통화를 시도하며 추가 허위 종결이나 부실 수사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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