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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 경찰관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2026.08.25 오후 09:53
[앵커]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 현직 경찰관, 부 경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풀려났는데, 하루 만에 다시 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법원 문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입니다.

부 경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오늘 뭐라고 소명하셨습니까?) …."

법원이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체포 적부심을 인용함에 따라, 부 경장은 불구속 상태로 법원에 출석해 1시간여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쳤습니다.

부 경장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장미란 씨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당사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고, 지난달 초 60대 남성 실종신고 역시 같은 방법으로 덮어버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사건 모두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혼자 야간 당직을 서던 중 접수 받아 '셀프 종결' 처리한 것입니다.

제주지방법원은 결국 부 경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부 경장이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병이 확보된 부 경장을 상대로 허위 보고 경위와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부 경장이 실종팀 근무 1년 5개월 동안 종결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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