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한 경찰관, 부 경장이 구속되면서 경찰이 범행 동기와 여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 경장이 처리한 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허위 종결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10여 건 발견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제주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구속된 부 경장이 담당한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부 경장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지난 3월부터 근무했습니다.
처리한 실종신고가 298건인데요.
경찰은 부 경장이 담당한 실종신고를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0건 정도는 허위로 종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장미란 씨처럼 실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최소 3건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일부 의원실에 확인해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현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겠단 입장입니다.
부 경장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부 경장은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장미란 씨 기록에는 '교통사고 사망'으로 전산에 입력하는 등 모순이 드러나자 실수였단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 경장 진술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범행 경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앵커]
장미란 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미란 씨는 숙소와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지문이 소실되면서 치아 감정이 이뤄졌습니다.
부검 결과 장미란 씨로 최종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특이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자수 나무 특성상 굵은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가시도 많아 극단적 선택이 어려울 거란 의문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장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과 함께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장 씨는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는데요.
부 경장이 실종 신고를 셀프 종결하면서 수색도 늦어진 만큼 경찰은 지휘 계통인 전·현직 제주 서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4명을 대기 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경찰청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영상편집 : 강은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