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국인 유학생 살해 30대, 숨진 여성으로 변장...수사 혼선 노린 듯

2026.08.26 오후 03:55
경찰, 어제 오후 7시 30분쯤 중국인 정 모 씨 체포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조사 중
"자신의 집에서 A 씨 살해하고 여장한 채 빠져나와"
[앵커]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어제 30대 중국인 남성을 피의자로 체포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숨진 여성으로 변장한 채 장소를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경찰 조사가 본격화됐지요?

[기자]
네, 피의자 정 모 씨는 어제저녁 7시 반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장검증 등을 거쳐 밤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됐는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정 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살피고 있는데요.

경찰은 지난 20일 새벽 2시쯤 정 씨가 숨진 여성 A 씨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 씨는 같은 날 밤 10시 반쯤 여장을 한 채 집에서 나왔는데요.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화장실에서 옷은 물론 신발까지 갈아신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정 씨는 A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는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정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태연하게 A 씨가 실종됐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 또 정 씨가 피해자 시신 일부를 훼손하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산의 소각장 등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더 조사해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중국 국적의 정 씨는 올해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A 씨가 정 씨의 강의를 수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산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인 A 씨가 실종된 지 닷새 만인 지난 25일 오후 정 씨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