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된 부 모 경장은 장 씨의 실종 사건을 셀프 종결하고는 재신고가 들어오자 재수색에 참여하고 장 씨의 휴대전화 위치 조회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위 종결 한 달 뒤에는 실종 치매 노인을 찾은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까지 받았는데, 부 경장의 황당한 행적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강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부 경장이 장 모 씨 실종 사건을 '셀프 종결' 처리한 건 첫 실종 신고가 들어왔던 지난 5월 15일이었습니다.
스스로 교통사고 사망 코드를 입력해 기록까지 삭제했지만, 두 달 뒤 재신고가 들어오자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재신고 다음 날인 7월 20일과 21일에는 4차례에 걸쳐 장 씨의 휴대전화 위치까지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때까지도 부 경장의 모순된 행동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본인도 그전에 얘기했던 거랑 그다음에 얘기했던 거랑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잖아요. 전산시스템 시스템 자체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부 경장은 지난 6월엔 '실종 치매 노인 발견'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고, 지난해 9월엔 자살 기도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인명을 구했다며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신속하게 생명을 구해 상을 받고, 다른 한쪽에서는 자살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족들의 호소까지 무시하며, 실종자의 생사가 걸린 사건을 임의로 뭉개버린 겁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 경장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찰의 시스템도 문제라고 입을 모입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사람들이 헷갈리는 게 굉장히 그 상 받은 사람들이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팀이 뭘 사건을 해결하고 그러면 (포상) 순번이 있어요. 계급순이나, 순번이 있어요.]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무책임한 수사와 허점 투성이인 경찰 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진호
자료출처 :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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