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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친구"... 29년 달린 트럭에 남긴 눈물의 '고별 편지' [앵커리포트]

2026.09.10 오후 10:55
다들 내 차에 애칭 한 번쯤 붙여 보셨죠?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무려 29년을 함께한 낡은 트럭을 폐차하며 앞유리에 꾹꾹 눌러쓴 한 차주의 '고별 편지'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보시죠.

사연의 주인공은 79세 최영두 씨로 무려 29년 동안 총 주행거리가 44만 8,000km에 달하는 파란색 포터 트럭입니다.

폐차를 앞두고 최 씨가 남긴 편지 내용을 보면요.

최 씨는 편지에 "덕분에 IMF의 폭풍도 견디고 두 아이를 무사히 키워냈다"며 트럭을 '인생의 동반자이자 가족'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트럭을 떠나보내게 된 건 차가 완전히 고장 나서가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더 이상 수리할 부품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최 씨는 "끝까지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애틋한 편지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자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직접 공식 SNS를 통해 차주를 찾아 나섰습니다.

결국 누리꾼들의 발 빠른 제보 덕분에 차주인 최 씨와 연락이 닿았는데요.

오랜 세월에 철판이 삭을 때까지 29년 무사고 운전으로 트럭을 아껴준 주인공에게 현대차는 감사를 표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다음 이야기'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하는 반응들이 댓글 창을 메우고 있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가장의 무게가 느껴진다", "감동적이다", "새 차 선물을 받을 것 같다"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한 트럭을 향해 반듯한 글씨로 꾹꾹 눌러 써서 건넨 한 차주의 진심 어린 작별 인사가 잔잔한 감동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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