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모 살해·여행 가방 유기' 조재복 무기징역 구형

2026.09.17 오후 01:42
[앵커]
장모를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살 조재복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지적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지만,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폭력 성향의 교정이 어려워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검찰이 조재복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군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17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조재복의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 5년도 함께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조재복과 아내인 최 모 씨가 지적장애인인 점을 깊이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내용을 설명하지 못할 정도인 조재복이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런 고민에도, 결국 조재복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앞으로 폭력 성향을 교정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는 겁니다.

또, 조재복이 한 차례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조재복 측 변호인은 IQ가 낮아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 점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적장애를 더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 최 모 씨가 집 카드키를 갖고 있고, 평소 함께 외출하는 일도 많았다며 감금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재복은 최후 진술에서 장모님과 아내에게 죄송하다며, 선처해주면 다음부터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조재복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재복은 지난 3월, 장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도심 하천인 신천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혀 구속기소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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