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호 끊기면 응급 방문...독거노인 구한 '스마트링'

2026.09.20 오전 04:10
[앵커]
경기 화성시에선 홀로 사는 고령자들에게 '스마트링'이란 반지 형태의 기기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심박수와 수면 상태 같은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이상이 있으면 담당자가 바로 방문하는 방식입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홀로 사는 80살 김순애 씨는 지난해 10월 왼쪽 발목을 다쳐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손가락에 끼고 있던 스마트링 전원이 꺼진 걸 알아챈 담당자 덕분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김순애 / '스마트링' 이용자 (80살) : 이게 나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항상 이것만 믿고 있어요. 저는 이게 이상이 있으면 선생님들이 다 연락이 오고….]

올해 89살인 김병두 씨도 스마트링을 끼고 지냅니다.

잠을 설치거나 몸이 안 좋아 움직임이 많지 않은 날이면 센터 담당자가 안부 연락을 해옵니다.

[김병두 / '스마트링' 이용자 (89살) : 집안에 항상 나를 관리하는 간호사처럼 나를 관리를 해주니까 병원에 안 가도 혈압 재보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알 수 있잖아요. 나를….]

화성시가 도입한 스마트링은 심박수와 수면 상태, 체온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주의와 경고 알림을 확인해 담당자가 현장을 찾은 '응급 방문'은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누적 256건에 달합니다.

말벗 역할을 하면서 우울감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AI돌봄로봇'도 지원하면서 고독사 예방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김희숙 /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 : 어르신들에게 돌봄 공백이 생길 때 그 돌봄 공백을 이렇게 연결해 주는 연결 도구로서 어떤 보완적, 그런 돌봄의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성과라고 하면 성과인 것 같습니다.]

화성시는 기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해서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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