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난 딛고 2년 만에 막 오른 산청한방약초축제

2026.10.03 오전 12:51
[앵커]
소설 동의보감의 배경인 경남 산청에서 한방약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과 수해로 지난해 행사가 취소된 뒤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지역에서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임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여 종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 자락.

전통 한방과 약초의 본고장 경남 산청에서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산청한방약초축제입니다.

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을 시작으로 사생대회와 약초 차를 만들어보는 공간까지 전시·체험 공간에 관람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효정 / 부산 연지동 :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다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맛은 쓰지만, 몸에는 좋은 한약재가 한데 모인 장터는 단연 인기입니다.

이리저리 살펴보고, 시음도 하며 내 몸에 좋은 약재를 찾느라 모두 표정이 진지합니다.

[최영미 / 전남광주 광양시 금호동 : 무도라지 조청은 기침, 가래 그리고 폐에 좋다고 합니다. (생활하면서) 저희 육체가 많이 찌들었는데, 이런 걸 수시로 먹어 주면 저희 건강에 참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01년 첫 행사 이후 중단 없이 이어졌던 산청한방약초축제.

코로나19 대유행은 온라인이라는 돌파구로 이겨냈지만, 지난해 자연재해 앞에서는 멈춰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3월 대형산불과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임야가 쑥대밭이 되고 지역 기반 시설 피해도 컸던 탓입니다.

그래서 올해 행사는 지역민에게 대표 축제가 2년 만에 부활했음을 널리 자랑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유명현 / 경남 산청군수 : 올가을에는 우리 산청에서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분이 오셔서 정말로 힐링하고 가시기를 부탁하겠습니다.]

산청군은 야간 개장 시범 운영,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해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연과 한방이 어우러진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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