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빛과 소리로 만나는 유물...'금속의 감각을 깨우다'

2026.10.06 오전 01:47
[앵커]
고대 유물의 빛과 소리, 그 안에 담긴 힘을 느껴보는 특별전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신라 시대 금관부터 조선 시대 사인검까지, 유물을 눈으로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으로 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황금빛 금관이 찬란하게 빛을 발합니다.

곧게 뻗어 나무를 형상화한 장식과 사슴뿔처럼 좌우로 솟아 있는 모양이 신성한 하늘과 땅의 연결을 묘사합니다.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빛·울림·힘, 금속 감각을 깨우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라 시대 금관입니다.

영원한 생명과 권력을 상징하는 황금빛 빛깔과 정교한 장식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신현경 / 서울 용산구 효창동 : (금관의) 아름다움이 옛날부터 나오는 그런 아름다움은 참 현재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인위적인 것이랑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좀 느껴졌습니다.]

재앙을 막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만든 사인검.

칼에 새겨진 정교한 문양에는 악한 기운을 물리치려는 바람이 담겼습니다.

여기에 차갑고 단단한 금속의 특성에 칼이 지닌 상징적 의미가 더해져 '힘'이라는 주제를 전합니다.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동종은 청동 특유의 질감과 형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비교하고,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종소리를 들어보는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이원준·이예서 / 경기 평택시 고덕동 : 체험할 수 있을 게 있을까 해서 찾아보다가 여기 오게 됐는데 저희 종소리 같은 것도 저희가 테마를 정해서 거기에 따른 소리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별전에서 만나는 유물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감정과 감각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정민영 /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세 점의 유물을 가지고, 유물을 공부하고 배우기보다 관람객이 자신만의 감각으로 이해하고 나만의 의미를 찾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기획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건너온 금속 유물들이 빛과 소리,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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