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8년 만에 문을 닫은 검찰청을 뒤로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이 지난 2일 출범했는데요.
서울을 제외한 5개 지방 중수청 청장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 '도어 스테핑' 형식으로 취재진 앞에 섭니다.
특히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가는 임은정 광주청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되는데요.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은정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
광주 중수청장 임은정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하실 게 있으시면 몇 가지 성심성의껏 말씀드리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실까요?
[기자]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시면서 어떻게 보면 직속 상관을 바로 비판한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 자체가 아무래도 갈등 상황이 벌어지고 안정성에 우려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임은정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
김지용 후보자께서 여러 차례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에 지휘 라인으로 관여하셨다는 것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데 그분께서도 반대 의견을 개진하셨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알기로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적 없고 결재 도장도 다 찍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이고 시민으로서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이 왜 폐지되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중수청이 다시는 그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자]
취임 소감이랑 포부 부탁드리고요. 그다음에 국민들이 중수청 생기는 것 자체에 대해서 많은 혼란을 느끼고 있는데 초대 청장으로서 이 혼란을 어떻게 풀고 나갈 것인지...
[임은정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
어제 조금 일찍 내려와서 광주 5.18 국립묘지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세상은 쉬이 변하는 건 아니거든요. 시민들이 검찰개혁을 목놓아 외친 세월이 수십 년이고 그리고 윤석열 계엄 내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지지부진하게 이 자리까지 왔는지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중수청장 후보자 논란과 더불어서 첩첩산장인 상황이라서 어제 조금 일찍 내려와 5.18 국립묘지 영령들에게 참배를 드리면서 세상이 쉬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 흔들림 없이 씩씩하게 가겠다고 약속드리고 갈 길이 여전히 멀기 때문에 조금 기운을 주십사 다시 받아간다는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다짐하고 왔습니다. 지난 금요일날 여기 1호 고발장을 낸 시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1호 고발장들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여기 계신 분들 다 아실 거예요, 지금 중수청이 개문발차 상태라고 하는 거. 원래 작년 7월에 대통령님께서 제도 개혁은 국회의 몫이라고 하시다가 작년 9월에 정부안으로 가져가서 준비하시겠다고 하셨을 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개청이라는 것 자체는 78년 만 수사구조 개혁이라서 준비해야 될 것이 너무 많은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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