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떨어지는 수온 걱정...'부캉이'에게 남은 시간은?

2026.10.06 오후 05:04
그물 넘어 돌아온 '부캉이'…당분간 구조 대신 관찰
다음 달 수온 16℃ 이하 전망…상어 서식에 부적합
기온 떨어지자 '부캉이' 걱정하는 방문객 늘어
[앵커]
최근 기온이 내려가며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에 대한 부산시와 시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수온이 상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수준까지 떨어질 거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당분간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피며 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 '부캉이' 주변에 어김없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연휴가 끝난 평일인데도 방문객 발걸음은 끊이질 않습니다.

짧은 기간 백만 인파를 불러 모은 부캉이 인기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친수공원을 찾을 지도 관심입니다.

[최수현 / 서울 은평구 : 아쿠아리움보다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가까이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귀엽고 돌고래 같은 느낌도 있어서 보러 오기 잘한 것 같습니다.]

그물을 치고 밖으로 내보냈는데도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넘어오자, 부산시는 일단 억지로 바다로 돌려보내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수온이 문제입니다.

현재 22℃ 정도인 수온이 다음 달 16℃ 밑으로 떨어질 거로 예상되는데, 상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온도입니다.

[지환성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무태상어와 흑상어는 수온 변화에 따라 계절적으로 이동하는 종입니다. 따라서 부산 연안 수온이 내려가는 11월에는 따뜻한 제주 바다로 이동해서 먹이활동을 이어갈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캉이를 보러 온 방문객도 반가움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최근 싸늘함이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다 보니 부캉이도 추위를 타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김준환 / 부산 연제구 : 마음 같아서는 조금 따뜻한 곳을 갔다가 우리나라가 따뜻해지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고, 한편으로는 부산시민증 같은 것을 줘서 영원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캉이가 수로 안쪽을 고집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온이 내려가면 스스로 따뜻한 바다를 찾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된 부캉이는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고, 성별은 암컷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기자;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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