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된 원인으로, 과도한 어획물 탓에 배의 복원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실종됐던 한국인 선장은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제7 성진호.
사고 당시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어선은 새벽 5시에 그물을 내린 뒤 오전 10시부터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너무 많아 사고 당일 새벽 2시까지도 제대로 된 분류 작업을 마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물고기가 엉킨 그물을 갑판 위에 그대로 쌓아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배의 중심을 잡는 '복원력'이 급격히 떨어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 계장 : 그물채로 갑판 상에 그물을 적재하게 되면 아무래도 복원력에는 위험하다고 추정됩니다.]
해경은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항해하던 어선이 너울성 파도를 맞으면서 전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실종됐던 2명 중 한국인 선장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이 수중 수색 도중 선실 입구에서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 계장 : 해양경찰은 현재까지 집중 수색을 통해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향후에도 계속 발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아직 찾지 못한 인도네시아인 선원의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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