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 구미 CGV '암살자들' 상영 중단

2026.10.07 오후 08:32
CGV 구미점 자체적으로 영화 '암살자들' 상영 중단
롯데시네마 등 구미 지역 영화관 앞 시위 이어져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이자 생가 있는 곳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선 영화 '암살자들' 상영을 중단한 영화관이 나왔습니다.

지역 정서도 정서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에 이어 구미시장과 대구 경북 국회의원들까지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에 있는 CGV 영화관입니다.

상영 안내판을 돌려봐도 영화 '암살자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앱으로 예매 가능했지만, 이젠 앱 영화 목록에서도 '암살자들'이 사라졌습니다.

상영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영화 관람객 / 경북 구미 : 가까운 CGV에서 보려고 했는데 앱에 들어갔더니 매진이 아니고 막힌 것처럼 좌석이 다 없는 거예요. 그래서 구미 롯데시네마 가서 봤어요.]

구미 지역은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다른 영화관 앞에서도 연일 '암살자들'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지역이라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더 거셉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상영 중단 촉구 시위에 구미시장까지 참여하는가 하면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도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승 수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 사실 관계를 악의적으로 현저히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백배사죄하고 영화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

민주당에선 압박으로 상영이 중단되는 것은 검열과 다르지 않다며, 표현과 출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임 오 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 : 문화 예술은 정치적 검열의 대상이 아니다. 영화 등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온전히 관객과 국민의 몫이다.]

CGV는 구미지점이 위탁 운영을 하는 곳이라 자체적으로 상영 여부를 결정한다며, 본사 차원에서 상영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전대웅 영상편집 이은경 사진출처 박정희 대통령 생가 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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