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년 된 당구장 시설에서 어르신 상대 '판매'

2026.10.10 오후 07:00
천장 내려앉은 건물 1·2층 모두 폐업한 공간
폐업한 당구장 공간 판매 행사…경품에 어르신 몰려
판매 홍보관 운영 공간 건축물대장엔 '당구장'
[앵커]
붕괴 사고가 난 상가는 지어진 지 32년 된 건물로 최근엔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썼다가 위반 건축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폐업한 당구장에서 어르신들을 모아놓고 판매를 한 부분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이 붕괴한 건물 2층 당구장은 물론 1층 마트도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붕괴 당시 2층엔 어르신 60여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생활용품을 판매하면서 친절히 설명도 해주고, 경품도 줬기 때문입니다.

[정현욱 / 대구 강북경찰서장 : 작년 3월경에 한 번 한 달간 계약해서 이런 판매 행사를 했다가 10월 3일 재계약해서 오늘까지 영업했다고 합니다.]

판매업이 이뤄진 공간이지만 건축물대장에는 여전히 당구장, 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있습니다.

생활용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용도 변경을 반드시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홍보관 운영이나 판매 형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공간 임대 과정이나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황칠석 / 대구 강북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원래는 당구장 용도, 보시면 당구장입니다. 당구장인데, 중간에 당구장 철거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임대해서 유통회사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 같습니다.]

1994년 지어져 이미 32년이 된 건물은 올해 초엔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가 적발돼 위반 건축물로 등재된 적이 있습니다.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내렸다는 점에서 시공이나 건물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추가 설비 공사가 있었는지도 확인 대상입니다.

경찰은 어르신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현장에 모이게 된 경위와 판매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신홍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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