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윤호중 "임은정, 직책 맡고도 비판...로마 가면 로마법을"

2026.10.12 오전 11:26
[앵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어제 감찰을 지시했죠.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윤 장관은 임 청장이 직책을 맡고도 거듭 비판해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감찰 지시 배경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윤 장관이 직접 언급한 감찰 이유, 또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윤호중 행안부장관은 출근길 취재진을 만나 의견 이야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중수청 직책을 맡고 난 이후에도 거듭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비판하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충분히 논의 중인데 중수청 고위간부가 관련 사안을 이야기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 혹시 직위를 이용한 정치 행동은 아닐지에 대해서 감찰을 하라는 지시를 하는 것입니다.]

감찰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윤 장관은 정치 개입이나 파벌 조직은 안 된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는데요.

검사의 집단행동을 용인한 과거 검찰의 관행을 비판하며 중수청에 와서까지 관행이 이어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켜라. 검찰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잘못된 일들을 중수청에 가지고 들고오지 마라(는 것입니다.)]

중수청 첫 수사 개시도 전에 감찰부터 시작돼 조직에 부담이 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중수청이 제대로 자리 잡아나가는 것이 국민이나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된다"며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져야 한다"고 윤 장관은 못 박았습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오는 14일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윤 장관의 감찰 지시 언급에 임 청장은 "중수청 1호 감찰 대상이 제가 된 것은 많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는데요.

출근길에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이 추가 입장을 밝힐 지도 관심이었는데, 취재진을 피해서 출근하면서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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